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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반짝 작고 귀여운 배색 스웨터 추천 | Twinkle, Midori Hirose 본문
이번에 완성한 옷은 처음으로 레이블리에서 구매한 도안이자 처음으로 배색에 도전해 본 트윙클입니다.
여러모로 처음인 게 많은 친구죠?ㅎㅎ
뜨개를 막 시작했을무렵 '다다뜨개'님의 유튭 영상을 보고 세상 반해서 뜨개 되었어요.
검색해 보다가 인터넷으로 도안을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는 것과
이 트윙클이라는 옷은 배색 옷 중에서 쉬운 편이고 한글 번역도 있어서 초보자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디자인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다다님의 트윙클이 색상도 조합도 너무 예뻐서 보고 반한 뒤 실도 그대로 따라 샀던 기억입니다.
어떻게 보면 불쾌하실 수도 있었을 텐데 흔쾌히 예쁘다고 반응해 주신 다다님의 드넓은 마음에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그렇게 22년 12월 3일 늦은 밤.
주문했던 라라뜨개의 알파카울이 도착했고, Midori Hirose님의 Twinkle 도안을 구매한 뒤 캐스트온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Ravelry에서 구매했습니다.
https://www.ravelry.com/patterns/library/twinkle-16
도안에 대해 설명드리면 트윙클은 탑다운 요크 스웨터입니다. 넥은 겹단으로 뜨면 예쁠 것 같은데 당시에 그런 것을 제가 알리가 없고 도안처럼 홑단으로 떠주었어요. 근데 한편으로 생각보다 앞뒤 넥 단차가 거의 없어서 홑단이 나은 것 같기도 합니다.🤔
배색은 쉬운 패턴이 반복되는 형태여서 어렵지 않았어요.
사실 7코 차이가 나기도 하는데 (이번에 소매 완성할 때 알았답니다.)
당시에는 배색 구간이 길면 중간에 실을 꼬아준다는 이런 개념을 전혀 모를 때였기에... 저는 그냥 떴습니다.😂
사실 귀찮아서 또 떠도 그냥 뜰 것 같기도 해요.🫣
입어보는 과정에 실이 딱히 걸리는 거나 하는 것도 없습니다.
참고로 배색 배턴은 2가지 색상으로 뜨는 방법과 3가지 색상으로 뜨는 방법이 있는데 샘플 사진들도 많으니 보시고 원하시는 스타일로 결정해서 뜨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다만 초보자도 뜰 수 있다고 말해놓고 완성이 2년이나 걸린 이유를 돌이켜보면...
1. 소매 바늘 개념도, 바늘도 없는 뜨개 초보가 몸통을 다 뜨고 당황해서
2. 바늘 구매하고 기다리다 흥미가 식었는데 숏팁도 불편해서
3. 그 사이에 살쪄서(...)
정도일 것 같습니다.
감히 xs를 골라서 크롭은 아니지만 총장도 조금 짧은 편이고, 팔 길이도 사실 좀 짧아서 걱정이었는데
스팀해보니 예상외로 편물이 늘어나서 다행히 잘 입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몸통도 소매도 더 길면 더 편안하게 입을 것 같아요.
참고로 완성 직전 단계에서 바인드오프와 두 팔을 푸르는 것도 고민하였었는데요.
제가 도안에서 제시하는 팔 길이보다 보통 단을 더 떠야 하더라고요. (팔 길이 때문보다는 단 게이지 차이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한쪽 팔 떴던 것도 풀어서 늘리고 새로 뜨는 팔도 길게 떠야겠다 했는데 '소매단+소매 줄임 단'을 반복하다 보면 소매 끝에 무늬 패턴의 코 개수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었어요...
애초에 소매단을 10단 뜨고 줄임이라면 11~12단 뜨고 줄임. 이런 식으로 계산하고 떴으면 좋았을 텐데 게이지도 모르는 쌩초보였을 때라 완성하기까지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네요.ㅎㅎ
마지막 소매를 마저 뜰 때, 코코가 기지개를 켜다 발로 콘사를 넘어 뜨렸습니다.ㅎㅎㅎ
볕이 따스워서 잘 자는 것 같아요.🥰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렇게 완성할 수 있게 되어 넘 기쁘고 뿌듯합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다음엔 꼭 품도 길이도 넉넉한 트윙클로 다시 떠 보아야겠어요.ㅎㅎ
📄 Design
. @midori_hirose_knit - Twinkle (Size XS)
🧶 Yarn Info.
. @knitrara - 알파카울
🪡 Needle
. Clover Takumi Combo US ver.(4mm)
. Clover Takumi Combo US ver. (3.5mm)
. Chiaogoo Blue Shorties (4mm, 3.5mm)
📏 Gauge
. 🫣
🕖 Project Period
. December 3, 2022 ~ December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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