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ire Garland] 'Frog' (뜨개구리 만들기)

오늘은 작년 이 맘 때쯤 떠 보았던 뜨개구리에 대한 뜨개 기록입니다.

 

한창 뜨개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뜨개로 만드는 개구리인데요.

개구리를 굉장히 징그럽다고 생각하지만 뜨개실로 만든 개구리는 귀여워서 저도 도전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만든 뜨개구리 도안은 Claire Garland 작가님의 'Frog'입니다.

(24년 11월 현재 3.3 GBP 가격으로 판매 중입니다.)

https://www.ravelry.com/patterns/library/frog-48

Frog pattern by Claire Garland

 

실은 쁘띠언니의 스톡홀름 V넥 베스트를 뜨고 남은 얀티비티의 Carpet 수리알파카와 솜솜뜨개 데이지 1합을 사용했습니다.

 

뜨개구리 도안은 곡면이 많은 편물을 만들어야 해서 끊임없는 늘림과 줄임의 연속입니다.

개구리의 등판을 먼저 만들어주고

그다음 다른 색 실로 개구리 배를 뜬 다음 등판과 배를 꿰매어 줍니다.

저는 뜨개구리에 주로 쓰는 큰 인형눈은 따로 없어서 고래 키링을 만들 때 사용했던 작은 인형눈을 달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순서대로 다리를 하나씩 달아줍니다.

 

'개울가에 올챙이 한 마리 꼬물꼬물 헤엄치다.🎵'

뒷다리가 쏘옥~

앞다리가 쏘옥~ 파알~

가락 그만 만들고 싶었습니다. 진짜로.

'실정리 당신~~~~~ 선은 네가 넘었어!'

(사실 스불재일 뿐이지 개구리는 죄가 없습니다.)

 

참고로 저는 아이코드라는 기법을 이 뜨개구리 다리를 뜨면서 처음 해보았습니다.

발가락이 너무 작아서 힘들었는데 다들 어떻게 깔끔하게 뜨신 건지...

처음이라 더 실 정리가 엉망이지만 흐린 눈을 바랍니다.

그래도 힘들게 만들어서 그런지 더 귀여워서 열심히 착샷을 찍어줍니다.

 

두 번째는 제대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개구리 팔다리에 넣어줄 굵은 인형 철사와 개구리 눈알도 추가로 구매하였지만

1년이 지난 오늘도 아직 뜨개구리를 다시 만들지 않았습니다...

언젠가 다시 그때는 예쁘게 만들게 된다면 다시 포스트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