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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iteKnit] 샴페인 가디건 (Champagne Cardigan), 봄뜻타래 서포터즈 봄토리 1기 활동기 첫 번째 본문
[PetiteKnit] 샴페인 가디건 (Champagne Cardigan), 봄뜻타래 서포터즈 봄토리 1기 활동기 첫 번째
ssemi(쎄미) 2024. 7. 19. 11:17새로운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러키비키 하게도 봄뜻 서포터즈 '봄토리 1기'에 선정되었습니다. (오예!!!)
아직 뉴비이지만 손염색실 러버로써 매우 뿌듯한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서포터즈 첫 작품으로는 쁘띠니트의 샴페인 가디건을 떠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샴페인 가디건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
제가 뜨개를 시작하고 가장 처음 뜬 가디건이 샴페인 가디건이었어서 아무래도 미숙한 부분이 많았기에 언젠가 꼭 제대로 다시 떠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봄뜻에서 제가 선택한 실은
- 개와 늑대의 시간핑거링얀 (a.k.a 개늑시)
- 가을날의 재즈바 레이스얀 (a.k.a 재즈바)
이렇게 두 가지입니다.
이 조합으로 무한 메리야스 편물을 뜨면 너무 예쁠 것 같아 오래오래 두고두고 입을 가디건을 완성해 보기로 합니다.
사진은 순서대로 개와 늑대의 시간 Fingering, 가을날의 재즈바 Lace입니다.
(밤늦게 실내 형광등이라 어둡게 보일 수 있으니 자세한 색감과 정보는 아래 봄뜻 스마트스토어를 참고 부탁드립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bomtteut_knit/products/10058901563
https://smartstore.naver.com/bomtteut_knit/products/9591491432
스와치를 떠본 뒤 고양님에게 퍼컬 진단을 해보았습니다. 언짢음이 1 추가되었습니다.
샴페인 가디건은 4.5mm 바늘로 뜨는 가디건이나,
게이지가 이전에 샴페인 가디건을 뜰 때 썼던 프빌 3합보다는 작은 것 같아서 사이즈는 M사이즈를 뜨기로 합니다. (이전 사이즈는 S사이즈였습니다.)
그리고 캐스트온을 해줍니다.
어느 정도 자랐을 때 이전 샴페인 가디건과 사이즈를 맞대어 보았는데요.
게이지가 달라서 그런지 사이즈 차이가 있음에도 신기하리만치 레글런 선이 딱 들어맞습니다.
자연광 아래에서 편물 색감이 너무 예뻐서 근접 촬영도 잊지 않고 해 줍니다.
무럭무럭 자라 몸통을 바인드오프 했습니다. 돗바늘 마무리로 고무단을 마감해 줍니다.
다음은 소매입니다. 소매하나가 완성되었습니다.
소매 뜨기 싫어병의 소유자이지만 더블니팅 버튼 밴드가 기다리고 있는 이상 소매 정도는 별로 허들도 아닙니다.
그리고 대망의...! 샴페인 가디건의 꽃인 더블니팅 버튼밴드를 떠줍니다.
오랜만에 더블니팅이라(사실 아님) 테두리가 가지런하지가 못하여 살짝 화가 납니다.
그래도 중간중간 뜨개 기록을 남겨봅니다.
사실 샴페인 가디건 직전 프로젝트가 더블니팅 그 자체였어서(5번...이었던가...)
샴페인 버튼 밴드를 뜨기까지 며칠이 걸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디건의 꽃! 바로 단추!
샴페인에 달아줄 단추를 골라줍니다.
이것은 매직인가요? 역시나 가지고 있는 단추 중에는 마음에 드는 단추가 없었습니다.
레어메이드에 괜찮아 보이는 단추 후보들이 있어 샘플로 한 세트씩 구매하려 했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단추가 품절이었습니다.
한 달 가량이 지나도 품절이기에 재입고 문의를 드렸는데,
'품절로 되어있나요? 열어드릴게요.'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
기다린 시간이 살짝 억울했지만 최소 이틀 뒤엔 단추를 달아줄 수 있어 전화위복의 기회로 여기도록 합니다.
샘플 단추를 하나씩 구매했습니다.
정말 하나씩 구매했습니다. 저는 바보입니다.
그래도 일단 단추를 달기 위해 편물을 먼저 준비시키도록 합니다.
울샴푸로 때를 빼고 섬유 유연제로 광... 아니 향을 내어 블로킹을 해줍니다.
색감이 쨍한 실의 특성상 약간의 색 빠짐은 불가피했습니다.
그런데 어? 이게 뭐죠...?
두 번째 타래로 교체할 때 실을 걸어서 떴어야 했는데 너무나 귀찮은 나머지 실을 묶어서 떴더니 이런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섬유유연제가 너무 편물을 찰랑거리게 만들었던 걸까요?
실을 사실 교차해서 묶는 방법은 마찰이 강한 섬유에 적합한 방법임을 알고 있음에도 '괜찮겠지' 했던 저의 오만의 결과입니다.
일단 편물을 말리고 생각해 보기로 합니다.
구멍 난 부분의 수습 방법을 모색하고 실행에 옮기기까지 버튼 밴드를 떴던 기간만큼 걸렸던 것 같습니다.
수습은 결국 니팅이라는 게 특정 법칙으로 동일한 꼬임을 이어가며 편물을 뜨는 것이라 생각해서
푸르시오하고 코를 수정할 때처럼 코바늘로 없어진 부분의 코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뜨개 하다 중간에 수정하고 나면 최종적으로 떠올라간 고리를 바늘에 걸어주어 다시 뜨개를 이어나가면 되는데
완성된 편물에서는 고리가 없기 때문에 연결이 끊어진 실과 실을 결과적으로 묶어 주어야 합니다.
처음에 새 실로 끊어진 부분을 각각 이어줄까도 고민했었는데요.
결국엔 살짝 작은 호수의 코바늘을 사용해 실 길이를 확보해서 끊어진 실을 이어주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쉽지 않았지만 어쨌든 살아났습니다!
단추는 하나씩만 구매했던 단추를 달아주기로 합니다. (가장 우측 것을 제외한 4가지 색상입니다.)
동일한 상품의 단추를 색상별로 하나씩 구매하였는데요. 4개 단추가 제법 조화롭습니다.
마치 편물에서 색 하나씩 골라 꺼내 단추로 만든 것처럼 재미있는 조합이 되었습니다.
단추를 달아주어 드디어 완성했습니다!
버튼밴드만 잘 넘기면 쉽게 갈 줄 알았던 샴페인 가디건인데 왜 이렇게 우여곡절이 많았던 건지
쨍한 편물의 단점이 정말 딱 하나 있는데요. 색감이 너무 쨍해서 사진으로 실제 컬러가 잡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정말 실물이 훨씬 훨씬 훠어어얼씬 예쁜데 흰 배경을 두면 상대적으로 위 사진처럼 더 어둡게 잡힙니다.
심지어 사진마다 묘하게 편물 색감이 다 다른 거 보이시나요?😭
주된 색상이 많아서 그렇게 잡히는 것도 같습니다.
실제로 착용하고 나니 그래도 좀 제대로 잡힌 색감! 이거 진짜 너어어어무 예쁜데 안 뜨는 사람 없게 해 주세요.
개늑시와 재즈바 실물이 정말 오조오억배 예쁜데요.
이번 겨울맞이 조합으로 도전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요 편물은 이번 2024년 핸드메이드 페어 (12/19 ~ 12/22) '봄뜻타래' 부스에서 만나보실 수 있으니 꼭 보러 와주세요.
** 해당 실은 봄뜻 서포터즈 봄토리 1기 활동으로 제공받았습니다.
📄 Design
. @petiteknit - Champagne Cardigan (M Size)
🧶 Yarn Info.
. @bomtteut_knit - 개와 늑대의 시간 Fingering 3타래 (44g 남음)
. @bomtteut_knit -가을날의 재즈바 Lace 1타래 (20g 남음)
🪡 Needle
. Clover Takumi Combo US ver.(4.5mm)
. ChiaoGoo Steel 일체형 (3mm)
. Clover 일체형 (3mm)
📏 Gauge
. 10x10cm 22sts x 28rows (세탁 전)
. 10x10cm 21sts x 29rows (세탁 후)
🕖 Project Period
. June 16, 2024 ~ August 22, 2024
😶 Buttons
. @rare_made_ 워터마블 단추 아이보리, 블루, 블랙, 다크 브라운 23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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